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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나노 반도체 대만 양산 개시…‘탈대만화’ 우려 진화

- 29일 3나노 양산식 개최…삼성전자 이어 2번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TSMC가 ‘탈대만’ 우려 불식에 나섰다. 29일 3나노미터(nm) 양산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다. 최신 공정을 대만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 대만 우선 전략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26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9일 대만에서 3nm 양산 및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한다.

경제일보는 “TSMC가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반도체 생산기지로 대만을 계속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탈대만화에 대한 세계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평가했다.

최근 TSMC는 미국에서 3nm 및 4nm 공정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생산시설(팹) 운영을 선언했다. 일본에는 3nm 디자인센터를 신설했다. 이 때문에 TSMC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과 대만 및 중국과 미국의 관계 악화도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다.

대만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산업 이탈은 경제뿐 아니라 안보와도 직결하는 문제기 때문이다. 대만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안보 지렛대로 삼아왔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투자로 인한 탈대만화 및 대만 공동화는 전혀 없다”라며 “반도체 산업은 인재가 필요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엔지니어가 부족하며 공장을 어디로 옮기든 상관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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