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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차 7만6000대 돌파…올해 2만4000대 보급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 전기 이륜차가 7만 6000대를 넘어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2021년까지 이륜차를 포함해 전기차 총 5만 2427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약 2만 4000대를 추가로 보급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로도 11월 말 서울시 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록 대수는 7만 726대로 7만대를 넘어섰다. 11월 말 전체 등록 차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전국 평균(1.6%)보다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주행 거리가 길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택시, 화물차 등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왔다. 전기 택시의 경우 개인 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원 많은 최대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2870대를 보급했다.

또 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맹점(프랜차이즈)·배달 전문 업체,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기 이륜차 3200여대를 보급했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 충전기 총 4만 2000여기를 설치해 전기차 18만대 규모의 충전 능력을 확보했다.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하는 게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가 보급되면 서울시는 매년 온실가스 74만여t을 감축하게 된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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