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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3위 마이크론, ‘적자 전환’…“내년 1분기, 더 나빠”

- 9~11월, 매출액 급감 영업손실 2700억원…투자·생산 축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적자 전환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메모리 기업이다. D램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세계 5위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도 적자를 예고했다. 메모리 업계 겨울이 예상보다 더 춥다. 마이크론 실적은 메모리 업계 풍향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 1분기(2022년 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은 40억8500만달러(약 5조2200억원)다. 전기대비 38.5% 전년동기대비 46.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억900만달러(약 2700억원)다.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재고를 개선하면 2023 회계연도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도 적자라는 뜻이다. 마이크론은 해당 분기 예상 매출액을 38억달러(약 4조8500억원) 내외로 제시했다.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세는 여전하다.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 2분기 자체 재고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와 생산을 축소한다.

2023 회계연도 설비투자(캐펙스)는 최대 75억달러다. 전년 120억달러 대비 대폭 줄였다. 2024 회계연도 투자는 2023 회계연도보다도 덜 할 계획이다.

D램과 낸드 웨이퍼 투입량은 전기대비 최대 20% 낮췄다. 신공정 도입도 늦췄다. 3세대 10나노미터(nm)급 D램 공정을 2025년으로 미뤘다.

한편 마이크론은 2023년 메모리 상황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2023년에는 D램과 낸드 공급증가율이 수요증가율보다 낮겠지만 2023년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수요 공급 불균형 때문에 2023년 업계 수익성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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