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20일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세계 경기 둔화가 예측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뒀다.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총 224명을 승진했으며, 특히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3명 가운데 1명을 40대로 발탁함으로써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또 전동화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현지 중심 해외 사업을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철저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40대 연구 개발(R&D) 인재를 전격 발탁하는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
한편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흥수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 사업 구체화, 상품 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