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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떠나려면 그냥 떠나!”…경쟁사 SNS 언급 ‘계정 차단’

- 매출 확대·이용자 이탈 방지 효과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표현의 자유’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트위터를 인수했다. 하지만 이를 자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매출 확대와 이용자 이탈 방지 목적으로 타사 SNS를 언급하지 못하게 해 논란을 샀다.

18일(현지시각) 트위터는 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속을 유도하는 게시물을 금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트루소셜 ▲트라이벨 ▲포스트 ▲Nostr 7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를 팔로우하세요’ 등의 게시물은 안 된다. SNS 링크를 올리는 것도 막는다. 다른 SNS가 홍보를 위해 만든 트위터 계정도 규제 대상이다.

1회 위반하면 게시물 삭제 요구 및 계정 일시 정지 제재를 가한다. 반복 위반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이번 발표는 트위터 수익 모델과 연관이 있다. 트위터를 통과가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트위터 콘텐츠 증가와 광고 노출 시간 증대를 꾀할 수 있다.

트위터는 “앞으로 더이상 트위터에서 SNS 무료 홍보를 허용하지 않겠다”라며 “금지한 SNS에 대한 유료 광고와 홍보는 허용한다”라고 전했다.

또 트위터를 떠나는 이가 다른 SNS를 알리지 못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후 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트위터 마지막 게시물로 새 SNS 링크를 남긴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혐오 콘텐츠 게시 탓에 계정을 사용치 못하던 이용자 계정을 복구했다. 반면 머스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비판적 게시물을 올린 언론인 다수의 계정을 중단시켜 빈축을 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언론인에 대한 검열과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위터의 조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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