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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한정판 완판…글로벌 명품, 제페토에 러브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아시아 1위 메타버스 제페토가 만나 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일 제페토와 구찌가 협력해 선보인 ‘2022 윈터 컬렉션’ 중 3가지 한정 수량 아이템이 45분 만에 완판됐다.

제페토와 구찌는 최장기 파트너로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페토는 지난해 2월부터 구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 3차원(3D) 월드맵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을 포함해 ▲구찌 특유의 화려한 색감 ▲패턴이 담긴 의상·핸드백·악세서리 등을 8차례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구찌 버츄얼 컬렉션 일부를 선공개한 후 제패토에서 구찌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가 열흘 만에 40만 개 이상 생성됐다. 패션을 사랑하는 Z세대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 배경의 ‘구찌 빌라(Gucci Villa)’ 월드맵에서 직접 아이템을 착용하고, 인증 샷을 찍기도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제페토와 구찌의 마케팅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절대적 전형’ 전시회는 제페토에서 구현됐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해낸 제페토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맵에는 한 달간 약 7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페토에서는 의류·핸드백·신발 등 16개 아이템을 가상 콜렉션으로 판매했는데 한 달간 약 11만개 이상이 팔렸다.

네이버제트 강희석 리드는 “3억5000만명이 넘는 글로벌 이용자가 제페토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기 위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는 이러한 Z세대의 가상 옷장을 노리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지는 제페토 아이템, 맵들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함께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고 더 많은 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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