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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설립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 공장을 짓고 현지에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 시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팩 생산 법인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현지에서 배터리팩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안에 배터리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국가 첫 생산 공장을 지어 전기차 아이오닉5 소형 다목적 차량(MPV) 스타게이저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 법인 'HLI 그린 파워'를 설립,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연 15만대가 넘는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새로 설립된 현대에너지가 HLI그린 파워의 배터리 셀로 배터리 팩을 생산하면 이를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 현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 현지화율이 크게 올라가 아세안 역내 무관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룹의 통합 관리 시스템 지원을 받아 최신 안전 기능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 팩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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