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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착륙 1단계 성공…오리온, ‘무사귀환’

11일 오전 9시40분 25.5일 우주 비행을 마치고 태평양에 착수한 오리온<출처: NASA>
11일 오전 9시40분 25.5일 우주 비행을 마치고 태평양에 착수한 오리온<출처: NASA>
- 아르테미스1호, 25.5일 달 탐사 완료
- 11일 오전 9시40분, 오리온 태평양 착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아르테미스1호’의 달 탐사 여정이 끝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유인우주선 ‘오리온’의 승무원 모듈이 태평양에 안착했다. 인류의 2번째 달 착륙 프로젝트의 출발이 순조롭다.

11일 오전 9시40분 오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쪽 바다에 착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의 지구 귀환은 아폴로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달 탐사와 관련 최대 업적”이라며 “▲NASA ▲미국 ▲국제 협력 파트너 ▲인류의 큰 승리”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아르테미스1호의 유인우주선이다. 발사체 SLS에 실려 지난 11월16일 지구를 떠났다. 사람 대신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했다. 25.5일 동안 총 17단계 임무를 완수했다. 아르테미스1호 성능 시험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정보 등을 수집했다.

NASA는 “오리온이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다음 임무를 가능케 했다”라며 “화성 탐사를 준비하기 위해 달에서 장기 체류 등을 향한 우리의 길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승무원 모듈과 서비스 모듈로 구성했다. 승무원 모듈은 이날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섭씨 2760도(℃)를 견뎠다. 태양 표면 절반 온도다. 서비스 모듈은 추진장치 우주 비행 지원 모듈이다. 지구 귀환 직전 분리해 대기권에서 소멸했다.

오리온은 이번 비행에서 달과 130킬로미터(km)까지 2번 접근했다. 유인우주선 기준 가장 멀리 날아갔다. 우주정거장에 머무르지 않고 비행한 시간도 가장 길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착륙 ▲달 기지 및 우주정거장 건설 ▲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유인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다. NASA 주도로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했다. 우리나라도 포함이다.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르테미스2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아르테미스2호는 사람이 탑승 달 궤도를 선회 후 지구로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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