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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둘 다 싫어” 美 비호감 여론 압도적… 2024 대선에 새인물 나오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11 11:14:48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선 전혀 새로운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까.
규정상 4년 중임이 가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번 더 대선에 출마할 수 있고,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다시 출마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두 사람의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감 후보'로 낙인찍힌 사람이 후보로 나오면 그만큼 선거전이 어려워진다.
10일(현지시간) CNBC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고, 긍정적인 답변은 19%에 그쳤다.
특히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반대가 57%로 나타난 것이 흥미롭다. 공화당과 무당파 지지층에서는 각각 66%와 86%가 바이든의 재선 도전에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부정적인 이유로 나이가 가장 많이 꼽혔다. 반대 의견의 47%가 고령임을 이유로 들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61%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라고 답해, 세대 교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날달 80세 생일을 맞이했다. 역대 미 현역 대통령 중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응답자의 61%가 재출마에 반대했고, 긍정적인 답변은 30%에 그쳤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 응답자의 37%만이 전 대통령의 재출마에 부정적이었기때문에 바이든 보다는 지지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민주당과 무당파 측에서는 각각 88%와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출마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전체적으로보면 비호감 지수가 높았다. 올해 76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고령에 속하지만 출마의 반대 이유는 고령(8%) 보다는 두터운 비호감 층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 조사(46%)보다 5%포인트 낮았으며,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 10월 40%에서 38%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6~30일 미 전역 성인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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