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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계현-인텔 겔싱어 회동…파운드리 협업하나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서 만나…이재용 불참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과 인텔 대표가 만났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분야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대만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곧바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경계현 사장 등을 만났다.

겔싱어 CEO는 지난 5월에 이어 올해만 2번째 방한이다. 당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접촉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설계(팹리스)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회장도 9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했으나 이번에는 겔싱어 CEO와 만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파운드리, 메모리 등 주요 사업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TSMC 등과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설립하는 등 패키징 부문에서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단일화된 칩 패키징 표준을 만들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업황이 하락 국면에 접어든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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