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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긴장완화 기대, 알리바바 등 中 ADR 급등…반도체도 강세 [美 증시 & IT]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오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은 생산자물가지수까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잡히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반등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예상치인 0.4%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공포는 점차 완화되고 미 연준(Fed)의 12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졌다. 또한 대형 소매 유통기업 월마트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 것도 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오른 3991.73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7%대까지 하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4%까지 하락하는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다만 폴란드에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는 악재로 인해 증시가 출렁거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전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특별한 이벤트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번 회담으로 미-중 긴장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정상회담이 비교적 무난한 수위에서 회담이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이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이 급등한 것이 주목을 끌었다.

알리바바 ADR이 11.1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바이두(+9.02%), 제이디닷컴(+7.14%), 핀듀오듀오 (+8.5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기업인 TSMC ADR도 10.52% 급등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1.82% 상승한 194.4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의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배송 대기 시간이 최소 1주일로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의 중국 재고가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 시장에서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차량 가격을 9%정도 인하한 바 있다.

리비안(+2.24%)과 루시드(+1.23%)도 상승 마감했다. 루시드는 고급형 전기 세단인 '에어 사파이어'를 내년 상반기에 생산될 예정이며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연말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초에 고객에게 인도될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반도체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어가 대만의 반도체회사인 TSMC에 41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반도체 업계 전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2.28%), AMD(+3.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14%), 인텔(+1.19%), 퀄컴(+4.32%) 등이 모두 상승했다.

애플도 1.19% 상승했고, 전날 1만명의 직원 해고 계획이 알려진 아마존은 0.46%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아마존은 알레르기와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위한 가상 헬스케어 플랫폼인 아마존 클리닉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클리닉은 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미국내 32개 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이 서비스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기때문에 가격은 서비스업체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은 2.86% 상승했다. 이날 유튜브는 광고매출 확대를 위해 짧은 동영상 비디오 서비스에도 쇼핑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제품에 태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넷플릭스(+3.65%)와 메타 플랫폼스(+2.50%)도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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