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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케팅 과했나…데브시스터즈, 3분기 또 적자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대표작 ‘쿠키런: 킹덤’(이하 쿠키런) 매출 하락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와의 협업에 따른 쿠키런 마케팅 비용을 비롯해 신규 사업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이 발목을 잡았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516억4900만원, 영업손실 38억1400만원, 당기순손실 3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03%, 전분기대비 3.0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됐으며 전분기와 비교해 71.77% 감소했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554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전분기대비 0.1% 하락했다.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쿠키런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신작과 신규 사업 인력 확대로 전반적인 고정비가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신규 지식재산(IP) 게임을 통한 장르 및 플랫폼 개척에 집중하고,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먼저 ‘데드사이드클럽’이 내년 1분기 스팀(Steam)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단행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이자 PC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

올 상반기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기본 배틀로얄 모드와 주최자가 되어 게임 모든 조건을 설정 및 개입할 수 있는 비홀더(Beholder) 모드, 특정 거점을 두고 팀 대결을 벌이는 점령전, PvE(Player vs Environment) 방식 호드모드 등 메인 콘텐츠 개발을 한층 확장했다.

신규 IP 기반 또 다른 신작 ‘브릭시티’도 내년도 상반기 모바일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통해 쿠키런 IP도 지속 확장한다. 기존 게임에서 2차원(2D)를 바탕으로 활약해 온 쿠키 캐릭터를 3차원(3D)로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PC·콘솔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내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쿠키런 IP 다각화를 모색하고 가능성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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