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 유럽 진출 본격화 및 PC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2022년 1분기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0.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시스터즈는 매출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쿠키런:킹덤 글로벌 프로모션 종료에 따라 하향 안정화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집행이 감소하고, 전분기 인센티브 등 결산 비용 효과 제거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5.7%에서 15.4%까지 회복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513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37.3% 줄었다. 인건비는 149억원, 지급수수료는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36.5% 감소했다.
광고선전비 항목 감소폭이 가장 컸다. 광고선전비는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급감했다. 글로벌 프로모션 종료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 및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필두로 쿠키런 지식재산(IP) 영향력을 지속 성장시키는 것과 동시에, 올 여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데드사이드클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우선 쿠키런:킹덤은 지난 3일 게임 내 독일어 및 프랑스어 지원과 해당 언어 기반의 성우 보이스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대만과 태국어 버전 쿠키(캐릭터) 목소리도 함께 추가하면서 현지 바이럴 마케팅에 나섰다. 쿠키런:킹덤 게임은 물론 쿠키런 IP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운 언어 적용 및 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첫번째 베타 테스트를 마친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가시화에도 속도를 높인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 베타 테스트 참가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개선된 게임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체크하기 위한 후속 테스트를 오는 6월 빠르게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맵 크래프트 고도화, 게임모드 다양화, 전투 트렌드 확장 및 밸런스 조정 등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 외에도 올 하반기에 쿠키런 IP 차기작인 ‘쿠키런:오븐스매시’ 게임성 및 시장성 검증을 위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브릭시티 개발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정식 론칭을 추진하며 성장 모멘텀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