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로젝트 및 인력 투자, 해외 공략에 지출 커져 -“쿠키런: 킹덤 기반으로 해외 유저 및 매출 확대 나설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2분기 적자전환했다. 출시 1주년을 넘긴 쿠키런:킹덤을 비롯한 기존 타이틀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영향이 크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은 58% 이상 도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이어갔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1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2분기 매출 533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전 분기 대비 12.2%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기존 및 신규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인력 투자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증가, 해외 공략을 위한 로컬라이징 비용 추가 등 영향으로 적자전환됐다.
2분기 게임매출은 총 519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매출 218억5500만원, 해외매출 301억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2% 줄어들며 주춤했지만, 해외매출은 같은 기간 14.8% 늘었다. 비게임매출은 12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인건비에선 전년 동기보다 7.3%, 전분기 대비 15.3% 늘어난 171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프로젝트 등 전반적인 인력 투자 확충에 따라, 인건비 및 기타 비용이 늘어났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69.5% 줄어든 198억4500만원, 63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 집행 규모는 전체 매출 대비 12%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됐다.
이에 따라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 총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중 게임매출은 1123억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쿠키런:킹덤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 및 실적 반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쿠키런:킹덤은 하반기 대규모 지식재산(IP)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인지도 증대 및 글로벌 이용자 유입 부스팅에 나선다. 지난달 말 ‘디즈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출시한 이후 2주간 쿠키런:킹덤은 해외 이용자 기준 전월 동기간 대비 신규 유저수 45%,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 29%, 결제 유저수 168%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기업 모바일 게임 중 2022년 상반기 평균 가장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키런:킹덤은 하반기 중 글로벌 대형 IP와의 새로운 협업 및 세계관 확장 업데이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유저 확보 및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은 올해 상반기 1차 테스트 및 프리 테스트 위켄드(Free Test Weekend)를 통해 기술적 요소 및 게임성 검증을 마쳤다. 데드사이드클럽은 테스트 참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게임 모드 추가 및 밸런스 조정 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에 매진한다.
이 외에도 하반기 중 글로벌 스팀(Steam) 테스트를 통해 쿠키런 IP 기반의 차기작 ‘쿠키런:오븐스매시’ 게임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신규 프로젝트들의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는 등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