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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쏘카 경제위기 속 영업익 확대…“첫 연간 흑자 목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상장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든 쏘카가 올해 3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제침체 기조 속에서도 점유율 1위 카셰어링 사업을 앞세워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쏘카는 향후 지속적인 카셰어링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10일 쏘카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3분기 쏘카 매출액은 1170억405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16억328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61.8%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34억1676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순손실 36억7008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의 95.7%를 차지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액은 1120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증가했다. 카셰어링 전용 주차장 ‘쏘카존’ 확장, 운영 차량 수 증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쏘카가 보유한 쏘카존은 전국에 4591개소다. 쏘카는 쏘카존 확보를 위해 자회사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주차면 공유 사업’을 추진했다. 이용자는 주차면 공유사업을 통해 개인 주차 공간을 공유한 이용자가 쏘카에 공간을 대여해주고 매달 일정 대여금을 받아갈 수 있다.

쏘카가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확보한 제휴 주차장 수는 2572개소로 지난 2019년 대비 4.1배 늘었다. 모두의주차장 회원수도 상승세에 있어 향후 지속적인 주차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모두의주차장 회원수는 291만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2%증가했다.

월 평균 서비스 운영 차량 수도 증가세에 있다. 올해 3분기 월 평균 운영차량 수는 1만8490대로 지난연간 1만5170대에 비해 21%증가했다. 다만, 차량 한 대당 월 평균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다. 올해 3분기 158만3000원으로 지난 2021년 연간 월 평균 대비 0.9%상승했다.

모두의주차장을 통한 플랫폼 주차서비스 매출액은 13억52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전기자전거 플랫폼 ‘일레클’ 등을 통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 매출액은 36억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올해 신규 매출원이다.

쏘카는 향후 카셰어링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자전거, 대중교통을 잇는 모빌리티 통합앱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쏘카는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일레클 전기자전거 서비스와 모두의주차장 주차서비스를 내년 쏘카앱에 탑재한다. 아울러 실내 정밀측위기술을 보유한 업체 폴라리언트를 인수해 해당 기술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했으며, 차량관리 스타트업인 차케어를 인수합병해 모빌리티 체인을 통합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쏘카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라이드플럭스’에 지속 투자 및 협업 중이며, 라이드플러스와 제주도 공항과 쏘카 스테이션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유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쏘카는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에 도전한다. 투자업계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기업분석 업체 CTT리서치는 “쏘카는 올해 3분기 실적부터 분기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성장산업에 있는 기업은 실적 적자 국면에서 부담스러운 벨류에이션을 보이다 흑자전환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을 통해 빠르게 벨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여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카셰어링 사업은 규모경제를 이뤄내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쏘카의 시장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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