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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올해 영업익 1조 찍고 플랫폼 사업 속도낸다(종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강소현 기자] 미래먹거리로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WEB)3.0 등 4대 플랫폼을 점찍은 LG유플러스가 이를 통해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4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3분기 매출액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0.7%, 3.0%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가 늘며 전년보다 1.9% 성장한 1조5458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로 전년보다 3.9% 상승한 59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DC·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979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단기 인건비 지출 영향으로 경쟁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1조 클럽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947억원이다.

이 CFO는 “4분기에 기업부문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컨슈머부문에서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연말에는 4%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전년 4분기는 금년도 대비 직원 독려 차원에서 지급된 일회성 경비가 있었으나, 올해는 그런 형태의 일회성 지출 관련한 효과는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1조원은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미래성장전략으로 제시한 4대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매출이 구체화될 것으로 회사는 관측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라이프스타일(디지털통신, 구독, 루틴서비스) ▲놀이(TV플랫폼, 미드폼, 아이돌) ▲성장케어(아이들나라 등 키즈OTT) ▲웹3.0(미래 기술 역량 확보) 등 4대 플랫폼이 중심이 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매출이 언제 구체화되는지는 플랫폼마다 성격이 다르다”면서 “놀이 플랫폼 속 아이돌플러스 등 콘텐츠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계획이며, 구독이나 루틴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은 내년 하반기가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는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제작하는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IP)를 가진 콘텐츠 브랜드 ‘X+U’를 론칭했다. X+U를 CCO 산하 조직으로 두고, 콘텐츠 전문 인재도 대거 영입했다. 최근에는 ‘놀러와’, ‘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신정수 PD와 ‘런닝맨’을 연출한 임형택 PD를 각각 콘텐츠제작센터장과 버라이어티제작2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콘텐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국내외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고, 기존 미디어와 다르게 혁신적인 방식으로 LG유플러스만의 고객 중심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사업자와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는 비(非)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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