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LG유플러스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3.0 등 4대 플랫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신사업은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일 진행한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에 추진하해나가면서 진도가 많이 나간 신사업도 있고 이번에 4대 플랫폼에 들어가 새롭게 추진해야 하는 비즈니스도 있다”며 “매출이 언제 구체화되는지는 플랫폼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권 CSO는 “성장케어 플랫폼에서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모델을 키즈 OTT로 지향해 여러 비즈니스모델을 성립시키기 위한 것들을 많이 구체화해놨다”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구독 사업 ‘유독’을 계속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구독모델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놀이 플랫폼 속 아이돌플러스 등 콘텐츠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계획이며, 구독이나 루틴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은 내년 하반기가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대 플랫폼 관련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가입자나 이용자 형태에 대해 계속 공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CSO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위해 이를 추진할 조직들을 구성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신사업으로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조직을 구체화 하며 그걸 리드할 TO와 개발자들을 충원하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통신 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상승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인 서비스매출은 2조84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