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이미 지난 4G 롱텀에볼루션(LTE)부터 특화망 주파수를 할당하기 시작해 성숙도가 높은 편이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70개 국가에서 889개 기업 또는 기관이 LTE 및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이중 57%는 LTE 전용망이며, 5G와 LTE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75%다.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맨슨에 따르면 이 수치는 훨씬 커진다. 애널리시스 맨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TE/5G 특화망 네트워크 구축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5G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적으로 약 1900개 특화망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중 약 26%가 5G 네트워크를 사용 중이며, 대부분이 제조분야에서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LTE/5G 특화망은 오는 2027년까지 3만9000개로 늘어나며, 매년 6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구축 비용도 약 77억달러(한화로 약 11조원)에 달하며, 2027년이면 약 90%가 5G 네트워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G 특화망은 전세계적으로도 제조와 물류, 스마트시티,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독일과 영국, 일본 등에서 활발하다. 우선 독일 연방통신청(BNetzA)은 이동통신사업자가 통신사업을 위해 받은 면허 주파수를 활용하는 ‘프라이빗 5G’와 3.7~3.8기가헤르츠(㎓) 대역, 26㎓대역 분배를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자가망 방식의 ‘로컬5G(5G캠퍼스)’를 모두 허용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제조업체 중심으로 5G 특화망 수요가 높은 편이다. 데이터 주권 및 통신요금 문제 등으로 자가망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다. 보쉬와 폭스바겐 등 100개 이상 기업이 주파수 할당을 받았다.
일례로 루프트한자는 엔진 원격 검사 서비스 등에 로컬5G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BMW도 특화망 면허를 확보하고 그룹 최대 공장인 딩골핑 공장을 5G 네트워크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보쉬는 반도체 공장에 5G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일본은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사이어티 5.0’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5G 특화망을 권장하고 있다. 4.6~4.8㎓ 대역, 28.2~29.1㎓ 대역을 5G 특화망 주파수로 공급 중인 일본에선 후지쯔와 NTT, NEC, 도쿄대학 등이 면허를 획득했다.
지난 3월 오야마 공장에서 로컬5G 네트워크 운영을 개시한 일본 대표 IT기업 후지쯔는 4.7㎓ 대역 SA 및 28㎓ 대역 NSA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4.7㎓대역은 광범위한 제어가 필요한 AGV 자율주행 시스템에 도입했고, 28㎓대역은 대용량 이미지·영상의 고속 전송이 필요한 AI 작업 이미지 검수 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이밖에 영국은 3.8~4.2㎓, 1800메가헤르츠(㎒), 2300㎒ 및 24.25~26.5㎓ 대역을 공유 기반 면허로 공급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와이어리스의 경우, 화웨이와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에 5G 특화망을 구축해 혁신 기업들이 5G 융합서비스를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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