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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엘앤에프, 배터리 소재 재활용 동맹

- 폐파우더에서 리튬 추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엘앤에프가 배터리 분야에서 손잡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 정연인 박상현)는 엘앤에프(대표 최수안)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리튬에 전구체를 결합하면 양극재가 된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지속 증가세”라면서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이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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