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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성적표 ‘쓴맛’…IT기기 수요 하락에 직격탄

-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 …전년동기대비 각 6%↓32%↓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쓴 맛을 봤다.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하락하면서 실적이 상당 부분 깎였다. 다만 고화소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전장용 제품 관련 매출은 증가했다.

삼성전기(대표 장덕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급감했다.

삼성전기 사업부는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패키지로 구분된다. 컴포넌트 부문 매출액은 9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했다. 정보통신(IT)용 제품인 스마트폰, PC 수요가 떨어지며 악영향을 받았다. 다만 . 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올랐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90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의 공급을 확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패키지솔루션 매출액은 5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전장용 패키지기판 공급이 늘며 매출 역시 뛰었다.

4분기 역시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이다. 통상 4분기는 IT용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다. 그렇지만 전장용 시장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기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을 앞세워 IT용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또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적기에 대응하고,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 확장에 집중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양산 및 네트웍·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을 확대해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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