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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기, 3분기 실적 반등…FC-BGA, 강세 지속

- 2분기 매출액 2조4556억원 영업익 3601억원
- 서버용 FC-BGA 3분기 양산…2024년 실적 기여 본격화
- MLCC, 전장용 매출 확대…카메라 모듈, 폴더블폰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과 수요 위축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해도 연간 성장세 지속을 자신했다.

27일 삼성전기는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조4556억원 영업이익은 360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2.3%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는 정보기술(IT)용 시장 수요 둔화로 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중가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하반기 서버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 관심은 FC-BGA에 쏠렸다. 삼성전기는 작년과 올해 1조3000억원 FC-BGA 투자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투자는 향후 2년에 걸쳐 집행한다. 하이엔드급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장용 제품 중심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사양 BGA는 진입장벽이 높고 수요가 강해 업체별 투자가 이어져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서버용 FC-BGA를 양산한다. 2024년부터 실적 기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MLCC는 제품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IT용에서 전장용으로 무게를 옮기는 중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는 작년 큰 폭의 매출을 확대했다. 올해도 유사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MLCC 전체 매출 중 두자릿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가 기대주다.

삼성전기는 “3분기는 수요 반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주요 거래선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등 전년동기 이상 실적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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