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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카카오 김범수 “서비스 중단, 회사 망하는 길”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IT 쪽에 평생 몸담았던 사람으로, 서비스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회사 망하는 길이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정청래 위원장(민주당)이 “재난 대비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충격 받았다. 이중화 작업을 하지 않은 건 결국 돈 때문 아니냐”며 “돈을 벌면서 이중화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김범수 센터장은 “회사 망하는 길”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비스 중단 위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18년 카카오가 수익을 내기 시작할 때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필요한 부분 이중화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가 이중화를 하지 않은 곳은 개발자 작업도구 부분이다. 데이터 이중화는 해 놨기에, 이번 장애 사태 때 고객 데이터 유실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작업도구가 이중화되지 않아, 서버 자동화 배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3만2000여대 서버를 수동으로 부팅해야 했다. 이에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는 20일 오후 11시경에야 모두 복구됐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해 (카카오가) 생활 곳곳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뼈저리게 느꼈다”며 “한국 인터넷 방향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되는 여러 모습으로 승화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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