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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PC 포함 카카오 일부 서비스 정상화…택시 호출 여전히 먹통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췄던 카카오 서비스가 차례로 재개되고 있다. 다만 일부 서비스 복구 조치가 지연되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카카오는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개했다.

먼저 카카오톡은 일부 이용자 문자 메시지 송수신만 가능하다. 톡채널 이용과 이미지·동영상 파일 전송은 불가한 상태다. 다만 오전 8시 기준 로그인이 어려웠던 카카오톡 PC버전은 현재 이용 가능해졌다.

카카오는 “현재 정상화 작업 지속 진행 중으로 메시지 송수신이 아직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및 뷰 서비스 경우 다음 첫화면과 뉴스 기사와 댓글 서비스가 복구됐다. 뷰 서비스 발견 탭 및 My뷰 탭도 이용 가능하다. 다음 카페는 PC 웹과 모바일 앱에서 개별 카페 게시글 읽기와 작성이 가능하다.

카카오맵은 장소 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카카오T 택시 결제, 계좌 송금 관련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대리·퀵·택배 호출이나 이동수단 예약이 가능하다. 카카오내비 앱, 카카오 T 택시기사 앱, 카카오 T 대리기사 앱, 카카오 T 픽커앱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택시 호출은 불가능하다.

멜론 스트리밍과 카카오 웹툰 경우 열람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지만 PC 게임은 여전히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카카오 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기능이 복구됐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경우 일부 웹 뷰어 기능을 제외하면 앱 기능은 정상 작동 중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헤어샵 등 카카오가 운영하는 앱들이 크고 작은 서비스 오류를 겪고 있다. 현재 카카오헤어샵 접속은 가능하나 예약 확인 목록만 가능한 수준이다. 이용자 기준 내 주변 헤어샵 살펴보기와 예약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이 불편을 겪고 계신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의 전 크루는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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