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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CPI발표 앞두고 짙은 관망세…반도체·전기차, 하락세 진정 [美 증시 &IT]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짙은 관망세가 이어졌고, 또 이날 공개된 9월 FOMC 회의록에서 미 연준의 강강한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되면서 3대 주요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0% 하락한 2만9210.8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밀린 3577.0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하락한 1만41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3,9%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CPI 발표에 앞서 이날 먼저 발표된 9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8.4%를 상회한 것이다.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CPI" 지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어려운 상황이다. CPI 발표에서 주목되는 것은 식료품 등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근원(Core) 소비자 물가다.

개별 종목중 전기차 섹터는 하락세를 멈췄다. 테슬라는 0.34% 상승한 217.24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최근 논란이 된 '우크라이나 중립국과 크림반도 독립 투표'발언과 관련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사전에 통화했다는 보도가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리콜사태이후 급락했던 리비안(+0.06%)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니콜라(+0.33%)도 소폭 반등했고, 루시드(+3.48%)는 올 3분기에 228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398대를 납품헸으며, 생산량은 지난 2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섹터도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나 미국 정부가 급격한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세는 멈춘 모습이다.

엔비디아(-0.74%), AMD(+0.3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79%), 퀄컴(-1.26%), 인텔(+1.16%) 등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이달 중 수천명의 감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인텔이 소폭 상승했다.

애플(-0.46%)은 소폭 마감했다. 다만 이날 투자은행 JP모건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애플의 실적 상승을 예상했다. 이와관련 JP모건은 애플의 올 4분기 매출을 900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6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주당순이익(EPS)도 1.3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6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JP모건은 올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550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00만대보다 약 300만대 정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아이폰14 고급 모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아직 아이폰 14 제품 출시 초기 단계이고 현재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3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밖에 아마존닷컴(+0.61%), 알파벳(+0.39%), 넷플릭스(+3.07%) 등은 강세로 마감했지만 메타 플랫폼스(-0.81%)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구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앱인 트루 소셜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배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해 주목을 받았다다. 지난 2021년초, 미 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긴 혐의로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됐던 트럼트가 다시 귀환하는 것이다. 이날 구글은 "트루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이 조만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임시직 또는 독립 계약자의 지위를 '정규직'에 준하는 복지 혜택을 부여하는 미 정부의 검토방침으로 폭락했던 공유플랫폼업체 우버(+5.35%), 리프트(+5.59%)의 주가는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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