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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지원했던 머스크…"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아야" 주장 논란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유엔 감독하에 러시아 4개 점령지에서 재선거를 실시하고, 또한 크림 반도를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아야한다고 주장에 적지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올해 3월, 머스크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자신의 우주개발회사인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왔기때문에 그의 이런 주장이 당혹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안이라는 내용의 투표를 게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러시아가 최근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주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하에 재실시하고,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으로 남고 크름반도에 대한 영유권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지역에서 병햡을 발표하고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자국 영토임을 일방적으로 선언해버렸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 병합이며, 인정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머스크는 돈바스와 크름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러시아의 일부인지 우크라이나의 일부인지를 묻는 투표창도 트윗에 올렸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인구보다 3배 이상 많기 때문에 전면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을 걱정한다면 평화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머스크의 돌출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강력하게 머스크를 비난하고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중 누구를 선호하는가'를 묻는 온라인 투표로 맞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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