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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2022] 삼성전자, “오픈소스, SW→HW…개발 문화로 진화”

- 오픈소스 상업화, 기술 진화·개발자 흡수 원동력
- 오픈소스 품질·보안, 활용 기업·개발자 책임
- RISC-V, HW 오픈소스 생태계 태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평균적으로 소프트웨어(SW) 분야는 모든 산업의 70~75%가 오픈소스를 쓰고 있다. 오픈소스의 증가는 오픈소스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상업적이고 기업적인 기술이다. 글로벌 표준 분야에서도 오픈소스가 중요해질 것이다.”

21일 삼성전자 오픈소스그룹 박수홍 그룹장은 ‘오픈테크넷서밋2022’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픈소스는 SW를 넘어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개방형 협업 체계를 일컫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는 공개 SW를 통칭한다. 1991년 ‘리눅스 커널’을 출발점으로 여긴다. 무료로 누구나 쓸 수 있다.

박 그룹장은 “지금은 서로에게 친절하고 자선적 의미의 오픈소스는 아니다. 상업화됐다. 나쁜 의미의 상업화는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모이고 발전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분야가 됐고 수많은 개발자가 필요한 영역이 됐다. 오픈소스 개발자 수요 증대 등 고용창출 효과는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세계지속가능경영연합체(WBA)로부터 ‘디지털 포용성 평가 지수’ 세계 4위로 뽑혔다. 아시아 기업에서는 1위다. 오픈소스 확대도 평가 기준 중 하나였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중심 개발자 행사도 운영 중이다. 2013년 시작했다.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월12일(현지시각)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22’를 진행한다.

박 그룹장은 “오픈소스의 이용 증대와 중요성 상승이 오픈소스 자체가 100% 품질과 보안을 제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것은 가져다쓰는 기업과 개인의 책임이다. 그래서 담당하는 조직을 만들어 보강해서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라고 조언했다.

오픈소스는 HW로도 확장 중이다. 미국 사이파이브는 오픈소스 반도체 하드웨어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ISA) ‘리스크파이브(RISC-V)’를 공개했다.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업체 ARM의 시장을 겨냥했다. 모바일 기기 대부분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80% 이상이 ARM IP 기반 AP다.

박 그룹장은 “오픈소스 중 소스는 여러 소스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RISC-V 같은 칩셋”이라며 “오픈소스라는 개발 방식, 문화, 생태계가 주는 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테크넷서밋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등록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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