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전통적인 모노리스(Monolith) 형태 대신 여러 ‘레고블럭’처럼 각각의 기능을 모듈화한 뒤 이를 결합해 하나의 앱으로 구성하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개발하는 중이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컨테이너(Container)와 이를 관리하기 위한 오픈소스 도구 쿠버네티스(Kubernetes)다.
20일 빔 소프트웨어 코리아 최지훈 이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오픈 테크넷 서밋 2022’에서 ‘컨테이너 환경의 데이터/서비스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컨테이너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 환경에서 데이터와 서비스를 관리해야 할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최 이사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백업이 필요한와 관련 “상태(State, 스테이트) 저장이 필요한(스테이트풀, Stateful) 경우에는 상태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그 시점 데이터를 캡처해야 한다. 스테이트풀 환경에선 백업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반면 상태 저장이 필요 없는 스테이트리스(Stateless) 환경은 백업이 필요치 않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백업이 전혀 필요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쿠버네티스 환경을 운영하다 보면 서비스를 이관하거나, 마이그레이션을 하는 등의 사례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스테이트리스 환경에서도 백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빔은 쿠버네티스 데이터 관리 플랫폼 ‘카스텐(Kasten) K10(이하 카스텐)’을 통해 쿠버네티스의 백업 및 복구, 마이그레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던 데이터에 대한 관리 정책을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스텐은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쿠버네티스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서 앱에 탑재돼 있는 워크로드, 데이터 구성 요소 등을 검색한다. 데이터가 속해져 있는 스토리지 계층에 대한 제약을 받지 않고, 실행되고 있는 워크로드를 온라인상으로 캡처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최 이사의 설명이다.
카스텐의 주요 기능은 ▲중단된 상태의 앱으로 복원 ▲잘못 구성된 앱 복구 ▲데이터베이스(DB)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제공 ▲감사 규정 준수를 위한 환경 상태 재현 등이다. 백업 및 복원 모두 지원한다. 재해복구(DR)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최 이사는 “빔은 카스텐 에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여러 쿠버네티스 개발 환경에서 강력한 백업 및 데이터 복구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DB, 쿠버네티스, 스토리지, 보안 등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카스텐을 이용할 경우 어떤 환경에도 종속되지 않고 다른 배포 환경으로의 DR이나 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