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과거 엘라스틱의 프로덕트는 별개의 스택으로 시작됐다면 지금은 하나의 완전한 솔루션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김종민 엘라스틱 코리아 커뮤니티 어드보커시(Community Advocacy)는 20일 진행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22’ 버추얼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엘라스틱은 ‘엘라스틱 서치’라는 오픈소스 검색 엔진을 만든 기업으로,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엘라스틱 서치는 ‘아파치 루씬’이라는 프로덕트를 사용해 구현됐다. 아파치 루씬은 1999년 더그 커팅(Doug Cutting)에 의해 개발된, 풀텍스트 검색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자바 라이프러리다.
엘라스틱 서치는 루씬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루씬 오픈소스 기반의 다른 검색엔진과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다.
김종민 엘라스틱 코리아 커뮤니티 변론인(Community Advocacy)은 “(엘라스틱 서치는) 루씬을 가져다가 구현한 것은 맞지만, 마음대로 고쳐 쓴 것은 아니다”라며 “엘라스틱에는 20명 이상의 루씬 개발자(PMC·Committer·Contributor)들이 있다. 루씬의 주요 기능들은 이런 엘라스틱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루씬에 필요한 기능이 있으며 개발하고, 이를 엘라스틱의 이후 버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오픈소스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오픈소스 프로덕트들은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이 리드해 개발되지만, 작게 프로덕트로 시작해 나중에 기업을 창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대부분 기술 지원·컨설팅 교육·서비스를 주 비즈니스로 시작해, 오픈소스와 구분되는 유료 기능들을 만들어 제공하며 기반을 다진다. 엘라스틱의 출발점도 이러했다.
엘라스틱은 검색엔진인 ‘엘라스틱 서치’와 수집기인 ‘로그스태시(Logstash)’, 시각화 도구인 ‘키바나(Kibana)’ 등을 오픈소스로 제공함과 동시에 ▲보안 기능인 ‘쉴드’(Shield) ▲알람 기능인 ‘워쳐’(Watcher) ▲모니터링 기능인 마블(Marvel) 등 별도의 커머셜(commercial) 기능으로 만들어 판매해 왔다. 이후 엘라스틱 스택(Stack)의 버전이 올라가면서 주요 프로덕트를 하나로 묶어 X-Pack이라는 이름으로 배포해 왔다.
엘라스틱의 프로덕트는 특히, 6.4 버전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이했다. 엘라스틱 스택 위에 다양한 솔루션들을 얹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검색 관련된 기능들인 ‘Elastic Enterprise Search’와 시스템 모니터링 등 관측성 기능들인 ‘Elastic observability’, 보안 관련한 기능들인 ’Elastic security’가 엘라스틱의 대표 솔루션이다.
향후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김종민 엘라스틱 코리아 커뮤니티 어드보커시는 “엘라스틱은 오픈소스에 열심히 참여해왔다”라며 “글로벌 오픈소스 기여지수(Opensource contributor index)를 보면 여느 글로벌 대기업에 못지않게 오픈소스 프로덕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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