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소외계층인 청년이 금융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13일 하나저축은행과 크레파스솔루션, 크레파스플러스가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과 상환이력을 기반으로 한 신용점수가 필요한데 이 점수는 금융거래이력을 프로파일링한 확률통계모형으로 개인의 상환의지 성향은 파악할 수 없다. 이러한 금융 시스템 하에서는 자산과 금융 이력이 없어 판단의 근거가 부족한 20대 청년들은 중신용자로 분류되어 금융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크레파스솔루션은 현재의 신용평가 시스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뢰성 행동, 소비성향과 패턴, 미래소득창출능력을 반영한 360도 신용평가를 지향한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비금융 데이터를 추가로 반영하고 행동성향 분석을 통해 상환 의지를 파악한다. 모바일 및 통신 이용 패턴을 활용한 비정형,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는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최초 전문개인신용평가업(대안신용평가사) 인가를 받았다.
자회사 크레파스플러스는 금융이 필요한 청년에게 선택의 가이드를 제시하고 금융사를 연결하는 금융 큐레이션 플랫폼 “UP당”을 운영하고 있다. 학자금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학자금대출을,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는 근로장려금을 추천하는 등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협업사와 공동 제작한 자체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저축은행과 크레파스는 대안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청년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청년이 목돈이 필요한 이유가 주거비, 생활비, 학비, 취업준비금 등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소액 대출인 경우가 대부분인만큼 필요한 금융 상품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실행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크레파스솔루션의 김민정 대표는 “신용점수가 없는 청년들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지 않고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와 안정적이고 건강한 금융 생활을 시작해 나갔으면 한다.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자회사 크레파스플러스의 “UP당” 플랫폼이 청년의 금융 선택지를 늘리는데 유용한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