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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합작사" 10.92% 폭등…애플, '아이폰14' 효과 아직 [美 증

8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인상 기조 강경 발언이 재확인됐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이슈라는 점에서 증시에 특별한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대 주요 지수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61% 오른 3만1774.52로 종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6% 상승한 4006.1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기차와 반도체 섹터의 반등속에 0.60% 오른 1만186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유는 전일대비 1.95% 오른 83,54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이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제동을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날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인플레이션을 잡을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9월말 자이언트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함으로써 유럽의 통화 긴축도 본격화됐다.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는 1.96%상승한 289.26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8월의 '중국제 테슬라'에 대한 판매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만든 '중국제 테슬라'의 8월 판대량이 7만6965대로 집계돼 지난 7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공장에 만드는 테슬라는 주력기종인 모델3와 모델Y이다. 7만6965대 판매중 4만2463대는 다시 유럽, 호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된다.

한편 테슬라의 대항마로 손꼽혀왔던 리비안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유럽 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10.92% 폭등했다.

리비안은 벤츠와의 합작사를 통해 몇년내 동유럽의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공장에서 밴 전기차 생산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은 이번 벤츠와의 협력으로, 당초 2025년 계획했었던 미국내 밴 생산 공장 설립에 따른 현금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그동안 세단형 전기차 모델에 큰 강점을 보여온 벤츠는 리비안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 밴 아키텍처를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양사가 윈-윈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섹터는 미국의 '중국 AI반도체 수출 중단' 여파속에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2.01%), AMD(+3.98%)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반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71%), 인텔(+0.33%), 퀄컴(+0.19%)도 소폭 올랐다.

한편 전날 '아이폰14'를 비롯한 신제품 라인을 공식 출시한 애플은 0.96% 하락으로 저조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소비 둔화, 달처 초 강세에 따른 환차손에 대한 부담으로 애플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영향때문이다.

아마존닷컴(+0.26%), 알파벳(-0.98%), 넷플릭스(-0.66%), 메타 플랫폼스(+1.04%) 등은 소폭으로 등락이 엇갈리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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