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7월 기준 5G 가입자가 2500만명을 돌파하면서 LTE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2000만명을 돌파했던 5G 가입자는 8월 잇따라 출시된 통신3사의 중간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연내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7월 말 기준 2513만288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2458만6498명)보다 2.2%(54만6390명)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작년 11월 첫 2000만명을 달성했다.
올 8월 들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으로 첫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됐고, 26일부터는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출시된 만큼 추후 5G 가입자 확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월1일부터 e심 상용화로 통신업계가 대응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올 연말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9월 5000만명을 밑돈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7월 기준 4723만8894명으로, 전달(4728만7713명)보다 0.1% 떨어졌다. 같은 기간 3G 가입자(302만7986명)는 0.2% 감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7554만5941명이다.
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7월 1193만6598명을 기록했다. KT는 762만5850명, LG유플러스는 547만3657명이다. 알뜰폰(MVNO)을 포함한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7.5%였고, KT 30.3%, LG유플러스 21.8% 순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184만8207명을 기록했다. 2020년 7월까지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후 저렴한 유심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 조합의 인기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5G 알뜰폰 가입자는 9만6783명으로, 전달에 이어 9만명을 넘겼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5G 트래픽은 66만8945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26만5241TB다. 5G 가입자 1명당 트래픽은 2만7902메가바이트(M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