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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4·폴드4 출격에 중간요금제 탄력…新 5G 가입자 대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폴드4 출격과 함께 5G 중간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 통신사들의 가입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이날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 사전개통을 한다.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이다.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전작 인기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전작 Z플립3·Z폴드3은 사전예약으로 총 92만대를 판매한 가운데, Z플립4·폴드4는도 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MZ세대가 선호하는 Z플립4를 중심으로 전작 대비 예판량이 소폭 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KT는 첫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며, LG유플러스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KT가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앞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월 5만9000원·24GB 제공 요금제(‘5G 베이직플러스’)보다 2000원 비싸지만 6GB를 더 제공한다. 당초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첫 30GB 요금제를 출시했다.

마지막 주자인 LG유플러스도 이달 안에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KT와 비슷한 30GB 안팎 요금제 출시가 점쳐진다. 3위 사업자인 만큼 경쟁사 대비 더 공격적인 요금제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이 경쟁사 견제를 위해 후속 요금제를 준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신규 폴더블폰 출시와 더불어 통신업계 5G 중간요금제 경쟁이 불붙으면서 하반기 5G 가입자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5G 가입자는 2458만명에 이른다. 전달 대비 54만3860명(2.26%)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 연말 5G 가입자 3000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통신3사는 신규 스마트폰 마케팅과 함께 중간요금제 경쟁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제,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더불어 5G 가입자 증가세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Z플립3·폴드3 출시 효과로 8월 5G 가입자가 전달 대비 71만8201명 증가했다. 10월에는 아이폰13 출시에 힘입어 97만5217명 증가했으며, 11월에도 80만8838명이 늘면서 5G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Z플립4·폴드4에 이어 애플이 9월 초 아이폰14를 공개하고, 통신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곧 마무리되는 만큼 가입자 견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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