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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2분기 매출 전기비 확대…삼성·SK 희비 갈려

- 낸드플래시 매출, 삼성은 5.4% ↓ SK는 12.1%↑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트렌드포스는 지난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기대비 1.1% 증가해 18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기대비 1.3%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2.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1위 공급업체인 삼성은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5.4% 감소해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3.0%로 같은 기간 2.3%포인트 낮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매출도 축소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 합산 2분기 매출은 36억1500만달러로 전기대비 12.1% 확대됐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출하 비중을 높여 기존 2위였던 키옥시아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9.9%를 차지했다. 1분기보다 1.9%포인트 커진 것이다.

한편 키옥시아는 원자재 오염 사고와 코로나19로 인한 패키지‧테스트 시설 폐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 떄문에 2분기 매출은 28억3200만달러로 전기대비 16.3% 줄었고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3.3%포인트 떨어져 15.6%로 집계됐다.

웨스턴디지털은 매출 24억달러로 1분기보다 7.0%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매출22억88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6.9%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는 “물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 부진하고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며 “공급망에서 공격적 재고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은 13~18% 하락하고 매출은 전기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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