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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IFA②] 삼성전자·LG전자, 하반기 전략 제품은 무엇?

- ‘친환경’ 집중…에너지 효율 높이고 미세 플라스틱 줄이고
- 게이밍 모니터 제품 전시…초대형 TV 및 新 영역 가전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가 독일 베를린에서 문을 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종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에도 힘을 싣는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2일부터 9월6일까지 IFA2022가 개최한다. IFA는 ▲CES ▲MWC와 함께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3년 만에 IFA 무대에 선다. 두 기업 모두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참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전시장 남쪽 입구에는 삼성전자 부스가, 북쪽 입구에는 LG전자가 부스를 마련한다.

◆친환경·게이밍에 집중…TV 및 신영역도 ‘눈길’=최대 관심사는 친환경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소비자들은 환경 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가전을 원하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세탁 시 합성 섬유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는 점에 주목했다.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더 적은 에너지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에 집중했다. LG전자는 냉장고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유럽 기준 연간소비전력량이 기존 LG전자의 A등급 냉장고에 비해 10% 줄었다.

친환경에 더해 올해는 게이밍 관련 제품에 관심이 쏠렸다. IFA2022에 처음으로 ‘컴퓨팅앤게이밍(Computing and Gaming)’ 전시 코너가 개설됐을 정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를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운다.

글로벌 TV 시장 1위·2위인 만큼 다양한 TV 제품도 전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퀀텀닷(QD)-OLED TV를 전시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20여개국에서 QD-OLED TV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97인치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 TV를 최초 공개한다. 기존 생활가전에 더해 신 영역 개발에도 나선다. 기존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에서 기능을 한 발 확장한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일러에 ‘제오드라이필터(Zeo-Dry filter)’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3년 만에 참가인 만큼 만전의 준비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완전 새로운 제품이나 신기술은 대부분 연초 CES에서 공개한 만큼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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