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메타버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에) 로그인 한다’라는 말을 쓰는데, 이제는 ‘(메타버스로) 점프인 한다’는 말을 쓰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25일 메타코리아(대표 김진아, 구 페이스북코리아)는 ‘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김진아 대표는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김 대표는 미디어브리핑에서 메타 비전을 발표하고, 메타버스 활용 분야 확장 계획을 알렸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소통방식은 계속 바뀌고 있다. 메타가 설립된 지난 2004년 초반에는 글자로 소통했고, 이는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진화했다”며 “그 다음은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가 현실에 녹아들어 생활에 밀착해 지금 인터넷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메타는 메타버스 가상현실(VR) 기기 ‘메타퀘스트2’와 같은 디바이스 개발에 전념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메타가 집중해서 노력하는 부분은 정책부분 연구다.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 ‘XR허브코리아’를 설립한 이유다. 메타버스는 아직 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규제, 정책 , 문화적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와 협력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원활한 신기술 도입을 위해 XR허브코리아에서 국내 정책 전문가와 함께 정책·규제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대표는 메타버스 활용 영역을 국내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메타코리아는 교육분야를 시작으로 예술·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게임과 같은 초기 메타버스 도입 사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기대되며, 특히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쌓아온 기반과 콘텐츠 역량으로 메타버스에 있어서도 전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라며 “교육 분야 역시 다양한 활용 사례로 진화ˑ확장을 이끌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와 정윤강 에어패스 본부장, 이상근 경희여자중학교 교사와 함께 교육현장 속 메타버스 활용 방안 및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좌담회에서 이 교사는 메타퀘스트 2 기능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교사는 “메타버스 기기도 콤파스, 연필과 같은 교육도구라고 생각한다. 바로 즉시 사용 가능해야하는데, 아직은 기술이 부족해 VR 기기 세팅에 시간이 필요한 편이다”라며 “VR기기를 바로 수업에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종수 대표는 “공상 과학 영화를 보면 머리에 기기를 착용하면 지식이 머리로 들어오는 장면 있지 않나. 메타버스 활용 교육이 그에 근접한 것 같다”라며 “발달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대표가 운영하는 브이리스브이알은 모빌리티 기반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버스나 트럭 위에 VR 체험기기를 얹어 전국 초등학교, 공공기관 등에 이동형 VR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사회 이동약자 및 장애인을 위해 이동형 VR 체험공간을 제작했다는 것이 권대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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