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카오 ‘픽코마’가 견조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25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과 함께 월간 거래액 사상 최고치까지 달성했다.
23일 카카오픽코마(대표 김재용)는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 올해 2분기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글로벌 만화 플랫폼 픽코마(piccoma) 올해 2분기 거래액은 232억엔, 한화로 약 2262억원을 상회했다. 픽코마 거래액은 2016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25분기 동안 현재까지 매 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4일 열린 카카오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픽코마가 월간 열람이용자수 950만명 돌파, 월간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인 80억엔(78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픽코마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을 비롯해 앱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웹 서비스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이용환경을 개선했다. 웹 이용자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디지털 만화 산업 내에서 웹 기반 시장은 앱 기반 대비 두 배 가량 큰 규모로 알려졌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일본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픽코마 서비스 및 콘텐츠 라이브러리 고도화를 실현하는 등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글로벌 만화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픽코마 모바일앱에 ‘채널’ 탭을 도입했다. 채널은 픽코마에 작품을 제공하는 만화출판사 소속 레이블(lable)이 발행하는 출판 만화 작품을 픽코마 플랫폼에 직접 게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만화 출판사들이 직접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리소스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출판사가 선정한 작품을 직접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 이용자는 각 출판사가 발행하는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의 출판 만화를 픽코마에서 실시간 만날 수 있다. 픽코마 역시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을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 채널 탭 참여 레이블 및 적용 장르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픽코마 유럽법인 ‘픽코마 유럽’은 올해 3월 프랑스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픽코마를 선보였다. 이후 5월 iOS, 6월 웹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프랑스 최대 문화 행사 ‘재팬 엑스포(Japan Expo)’ 첫 메인스폰서로 현지 이용자 및 산업 내 이해관계자에게 인지도를 쌓는 행보를 시작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픽코마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철저한 시장 및 이용자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흐름에 맞는 서비스와 감상환경을 시장에 제시한 점이 꼽힌다”며 “2020년 이후 줄곧 세계 1위 만화플랫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픽코마에 작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동시에, 현재 일본 다수의 플랫폼들이 픽코마의 전략과 운영방식 등을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