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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현대차 합작사, 인니 배터리 공장 9500억원 조달

- 해외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순차 차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 합작사(JV)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JV인 HLI그린파워는 ANZ·DBS·JP모건·HSBC·산탄데르 등 5개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HLI그린파워에 따르면 차입 기간은 총 10년이며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하게 된다. JV에 참여한 4개 업체는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에 나선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2024년 양산 예정이다.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향후 생산능력(캐파)을 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 조성을 위해 11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한다. 양사는 합작공장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HLI그린파워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출자사들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순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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