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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LG엔솔 배터리 장비 204억원 수주

나인테크 수원공장 조감도
나인테크 수원공장 조감도
- 기존 설비 개선 제품도 포함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나인테크가 신규 계약을 따냈다.

1일 나인테크(대표 박근노)는 LG전자와 약 204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2.3% 정도다.

총 2건의 계약으로 각각 162억6000만원, 41억2500억원 수준이다. 전자는 라미&스태킹(L&S) 설비 제작건, 후자는 L&S 장비 개조건이다. 각각 2024년 4월, 2023년 12월에 계약 완료된다.

L&S는 양·음극판에 잘라진 분리막을 붙이는 라미네이션과 이를 쌓는 스태킹을 결합한 공법이다. 이를 개선한 공법은 어드밴스드 L&S(ALS)라 불리는데 ▲정렬 정밀도 보정 ▲분리막 접착력 높이기 위한 히터 개선 ▲장폭 셀 소재 이탈 방지 등이 이뤄졌다.

최종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나인테크는 L&S 설비 개발 과정에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PRI)와 협업했기 때문에 LG전자를 통해 납품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나인테크는 “이번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수주”라면서 “올해 추가적인 대량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테크는 배터리 분야 매출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수주, 방위사업 전문기업 인수 등 신규 사업 진출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도에 설립된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비전옥스, BOE, 실리콘박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 및 배터리 부문 수요 증가 대비 차원에서 경기 수원 3공장을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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