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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백과]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라진다?…UDC 뭐길래

<출처=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출처=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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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스마트폰 카메라는 전면과 후면으로 구분된다. 전면은 작고 투명한 형태로, 후면은 좀 더 크고 툭 튀어나온 모양이 많다. 이 중 조금 다른 형태의 전면 카메라가 등장했다. 전면 카메라가 거의 보이지 않아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다가,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만 보이는 식이다.

이 방식의 전면 카메라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라고 불린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로 카메라를 숨기는 기술이다. 패널 아래에 숨긴다고 해 ‘언더패널카메라(UPC)’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해 카메라를 평소에 보이지 않도록 만든다. 일반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빛의 3원색을 구현하는 화소(픽셀)이 꽉 들어차 있다면 UDC 영역에서는 이 픽셀을 듬성듬성 배치한다. 이렇게 배치하면 카메라 부분이 일반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는 동시에 카메라에 빛을 통과시킬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테두리(베젤)을 줄이는 등 정해진 크기에서 보다 큰 화면을 구현하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UDC 역시 마찬가지다.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 보다 큰 화면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카메라를 패널 아래로 숨기다 보면 카메라에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않는데, 이 경우 성능이 저하된다. 이 부분이 카메라 화질을 지키면서 카메라를 가리는 게 UDC기술의 과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Z폴드3’에서 처음 UDC를 도입했다. 당시에는 전면 카메라의 빛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모기장과 같은 격자무늬로 픽셀을 배치했다. 올해 출시한 후속작 ‘Z폴드4’에서는 픽셀 구조를 분산형으로 바꿔 구현 방식과 해상도를 개선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Z폴드4는 Z폴드3에 비해 인지 해상도가 1.4배 높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샤오미, ZTE 등이 UDC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놨다. 앞으로 더욱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UDC에 관심을 기울이고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UDC 탑재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022년 1500만대에서 2025년 1억1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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