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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대형 DP, 화질 경쟁시대…QD-OLED 확대할 것"

11일 한국산업디스플레이협회가 개최한 'K-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선호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11일 한국산업디스플레이협회가 개최한 'K-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선호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 대형 디스플레이 크기 경쟁 넘어 화질 경쟁…QD-OLED 체감휘도 개선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속도를 낸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선호 부사장과 마케팅팀 샤쉬락 프로가 'QD-OLED를 통한 새로운 화질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선호 부사장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화질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화질 우수성을 확보한 QD-OLED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선호 부사장은 대형 디스플레이 경쟁이 ‘크기’에서 ‘화질’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실내에서 여러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화질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이에 선 부사장은 QD-OLED 화질 우수성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에 QD-OLED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유의미한 QD-OLED 출하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QD-OLED는 ▲체감휘도(XCR) ▲색 표현력 ▲시야각에 강점을 가졌다. 체감휘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정량적 밝기가 아닌 사람이 체감하는 밝기를 나타내기 위해 도입한 지수다. 같은 밝기라도 시청 환경에 따라 밝기를 다르게 느낄 수 있어 사람이 인지하는 밝기를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11일 'K-디스플레이 2022'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색순도 관련 설명자료. <사진=디지털데일리>
11일 'K-디스플레이 2022'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색순도 관련 설명자료. <사진=디지털데일리>

QD-OLED는 크기에 따라 다른 색으로 발광하는 퀀텀닷의 특성을 활용해 픽셀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발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때문에 QD-OLED가 색 순도가 높고 휘도(밝기) 변화와 무관하게 색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색 표현력도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에 가장 좋다고 주장했다. 기술 한계로 디스플레이는 사람이 인지하는 색의 일부만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색 영역이라고 하며 색 영역 중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 색재현율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색영역 BT2020 기준 QD-OLED는 색재현율 90% 이상을 지원한다. 화이트(W)OLED는 76%라고 전했다.
11일 'K-디스플레이 2022'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체감휘도(XCR) 설명자료. <사진=디지털데일리>
11일 'K-디스플레이 2022' 비즈니스포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체감휘도(XCR) 설명자료. <사진=디지털데일리>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 덕분에 시야각이 개선됐다는 점도 짚었다. 빛이 직진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보는 위치에 따라 색이나 밝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QD-OLED는 빛을 넓게 분산시켜 정면 화질과 차이가 적다고 했다.

선 부사장은 “QD-OLED는 ‘더 나은 디스플레이(Better display)’ 시대에 걸맞는 디스플레이가 되고자 한다”며 “어떤 위치에서 어떤 영상을 보든 색 변화가 없는, 더 좋은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나아갈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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