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외에 식품, 바이오, 기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적용되고 있어 수주가 늘었다”며 “신규 수주가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됐고 본격적 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이번 분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다루는 클린환경(CE)부문 매출액은 1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배 뛰었다. 클린룸은 먼지·온도·습도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공간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등에 필요하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및 양·음극재의 생산공간으로 고효율 제습 기능이 적용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이 클린룸·드라이룸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수주 3252억원 가운데 약 74%가 클린룸‧드라이룸 수주다.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재생에너지(RE)부문은 매출액 40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30% 커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전체 사업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신규 제조 공장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현지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클린룸 수주량 확대를 기대했다.
RE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미국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으로 해외 매출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성에너지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추진을 고려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컬러 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BIPV)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건설사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신규 증설된 증평사업장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 적용되는 외조기(OAC)와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등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사업부문 수주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