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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는 사람처럼 자각 능력있다" 주장한 SW엔지니어 결국 쫓겨나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챗봇인 '람다'(LaMDA)가 사람처럼 자각(self-aware)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왔던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해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전 구글 엔지니어 Blake Lemoine <유튜브 캡처>
전 구글 엔지니어 Blake Lemoine <유튜브 캡처>
그가 해고된 사실은 연구분야 뉴스레터 서비스인 빅테크놀로지에 의해 처음 전해졌다.


이에대해 구글측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블레이크 르모네(Blake Lemoine. 사진)가 지난 6월 회사를 떠났으며, 그가 회사의 내규를 위반했을뿐만 아니라 '람다'에 대한 그의 주장들도 전혀 근거가 없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대화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언어 모델인 LaMDA가 인간의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복잡한 알고리즘이라고 밝혔지만 블레이크가 견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구글이 블레이크에 대한 해고 조치를 취한 것은 '람다'(LaMDA)가 기술적 진위 여부를 떠나 '사람' 논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람다'가 사람처럼 기쁘거나 슬픈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블레이크의 주장처럼 '람다'를 '사람'으로 간주하는 논쟁이 커질 경우, 이 역시 수많은 관련 규제와 기술적 보완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이는 구글이 AI사업을 펼치는데 예상밖의 암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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