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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 실증사업 11개 중 4개 KT 품으로

- 총 480억원 규모, 공공 7개·민간4개 총 11개 컨소시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5G 특화망(이음5G) 서비스 활성를 위한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총 4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는 공공과 민간에서 총 3개 분야 11개 과제에 대한 실증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11개 과제 가운데 4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KT가 선정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480억원 규모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실증과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5G 상용망 기반으로 스마트산단·헬스케어·항만 등에 5G 서비스 모델이 발굴됐다.

올해엔 주요 공공·민간 분야에 이음5G의 특성과 5G 관련 기술력을 활용해 파급력 있는 5G 융합서비스를 발굴, 확산하는게 목표다. 이음5G는 통신사가 아닌 일반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을 뜻한다. ‘

국내에선 지난해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1호 이음5G 사업자가 된 데 이어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가 이음5G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이음5G 산업 생태계 확산의 기초가 마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실증사업에는 총 36개 컨소시엄이 과제를 제안했으며 공공분야 7개, 민간분야 4개 11개의 컨소시엄, 42개 기업 및 기관이 선정됐다. 전체 예산 중 400억원은 7개 공공부문에의 디지털 전환 촉진에 투입되며, 나머지 80억원 가운데 40억원은 민간분야 5G B2B 제조, 민간의료부문, 남은 40억원은 28㎓ 산업융합확산에 투입된다.

우선 공공부문에선 공공의료와 물류, 에너지, 안전, 항공(국방) 등에 이음5G 과제가 수행된다. 공공의료 분야에선 ▲KT가 분당서울대병원에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및 무인이송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항공(국방) 분야도 ▲KT가 해군본부와 자율주행 차량 및 AI영상분석 활용 활주로 안전관리 및 조류탐지를 추진한다.

물류분야에선 ▲SK텔레콤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및 경남로봇랜드재단과 AI 비전 기반 자동물류 적재로봇 및 통합제어를 구축한다. 에너지분야에선 ▲한국전력공사가 자율주행 로봇과 IoT 활용 변전소 무인점검, 안전분야에선 ▲아이티공간이 한국산업단지공단(경기 반월)에서 매시브 IoT 활용 전기/설비/환경/유해가스 감시시스템을 만든다.

이밖에 ▲이에스이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혼합현실(XR) 및 디지털트윈 활용 스마트 정수장 운영관리체계를 ▲한국수력원자력이 360 카메라와 가상현실(AR),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 지휘 통제를 추진한다.

민간부문에선 5G B2B 서비스 활성화와 28㎓ 산업융합확산을 위한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B2B 서비스 활성화 가운데 민간 의료분야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이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대목동병원)과 CT 데이터 활용 3D 기반 가슴수술 AR 가이드를, 제조분야에선 ▲KT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KF-21 제작, 설계/시험 데이터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한다.

28㎓ 산업융합확산을 위해 교육(의료) 부문에는 KT가 삼성서울병원과 28㎓ 기반 3D 홀로렌즈 활용 의료 교육훈련, 문화부문에는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가 롯데월드 내 아틀란티스 이용고객 대상으로 모션 센싱 기반 평행현실 체험서비스를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비 제조사·SI기업·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해 산업 생태계 확산의 기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8월 말에는 ‘5G 얼라이언스(가칭)’를 출범해 주요 산업 분야별 확산 로드맵을 마련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음5G 기반의 융합서비스는 각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5G 융합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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