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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자동차 엔지니어 영입…차세대 ‘카플레이’ 준비

- 베이징·상하이·심천 중에서 근무 예정
- WWDC 2022서 차세대 카플레이 공개…2023년 말 지원 차량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차량 엔지니어를 확충하고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 도입에 속도를 낸다.

22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중국 내 자동차 체험(Car Experience) 팀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을 통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카플레이 시스템을 구현하는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발탁 인력은 베이징과 상하이, 심천 중 한 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카플레이란 애플이 지난 2014년 선보인 차량용 운영체제(OS)다. 아이폰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용자환경(UI)을 각 차량에 맞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그간 애플은 ▲포드 ▲포르셰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등 14개 자동차 기업과 제휴해 카플레이를 선보였다.

카플레이가 탑재된 차량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이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통해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전화를 거는 식이다. 아이폰의 지도 앱과 연동하거나 실시간 길 안내를 받고, 애플 뮤직 등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달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2’에서 차세대 카플레이를 공개했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기존보다 한 단계 많은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속도나 연료 잔량, 온도 등 각종 정보가 계기판에 뜬다. 또 차량 라디오나 냉·난방, 환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2023년 말 애플은 차세대 카플레이 지원 차량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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