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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33개사, ‘메타버스 표준 포럼’ 구성…애플 제외

- 엔비디아·퀄컴 등 참여…애플 및 로블록스·더샌드박스 불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3개사가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을 구성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을 혼합한 공간을 뜻한다. 가상 또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단어다. 일반적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해 구현한다.

MSF는 미국 비영리 산업 컨소시움 크로노스 그룹이 주최한다. 메타와 MS를 비롯해 ▲엔비디아 ▲퀄컴 ▲알리바바 ▲화웨이 ▲소니 ▲이케아 등이 참여했다. 의장은 닐 트레빗 엔비디아 부사장이 맡았다.

MSF는 메타버스를 ‘대규모 인원에게 더 나은 몰입도를 선보이는 기술’로 정의했다. VR·AR을 비롯해 실시간 원격 협업, 온라인 게임 등도 포함한다.

앞으로 MSF는 프로토타입과 오픈소스 툴을 공유하고 해커톤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메타버스 사업 고도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용어 통일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포럼에 애플이 제외됐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나이앤틱, 더샌드박스 등도 불참했다.

로이터통신을 통해 트레빗 부사장은 “각종 표준 조직과 기업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해 메타버스에서 현실 세계의 기술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어떤 기업이라도 MSF에 가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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