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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스토어 첫 노조 탄생…타우슨몰 매장, 투표 가결

- 美 내 270여개 매장 중 최초 노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애플스토어에 첫 번째 애플 소매 노동조합이 세워진다.

20일 CNBC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타우슨몰 애플스토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노조 결성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110명 중 65명이 찬성하고 33명이 반대, 12명이 기권을 던져 찬성으로 통과됐다.

타우슨몰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지난달 노조 결성 캠페인을 열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애플코어(Applecore)’라는 이름으로 노조를 결성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투표안 통과로 매장 직원들은 국제기계 및 항공우주 노동자연합(IAM)에 가입하고 노조 자체 지부를 결성하게 됐다.

애플코어는 트위터를 통해 “노조 투표에서 승리했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미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은 270여개다. 이중 애틀랜타 컴벌랜드몰과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몰 등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애플 임원은 사내 동영상을 배포하고 노조 가입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소매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은 사내 동영상을 통해 “노조에 가입하는 것도 권리지만 가입하지 않는 것 또한 권리”라며 “노조는 애플의 행동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우려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애플은 타우슨몰 애플스토어 노조 결성과 관련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부터 미국 내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활발하게 결성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타벅스에서 첫 번째 노조가 탄생했다. 이어 지난 4월 아마존에서도 노조 결성 투표가 가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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