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비트코인(BTC) 폭락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원 감축 계획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100명을 감원한다. 이는 올해 초 코인베이스가 2000개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년 이상 경제 호황 이후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라며 이와 같은 뜻을 드러냈다.
코인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정규직은 5000여명이다. 이에 약 1100명 가량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불황은 또 다른 가상자산 겨울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과거에도 가상자산 겨울에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경제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린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어떤 환경에서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들어 주가가 80% 폭락한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시총이 12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금리 인상 기조와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함께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BTC도 전일 국내 거래소에서 3000만원선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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