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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미국서 투명 OLED 신제품 선봬

-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9일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고 투명 OLED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다른 산업과 전략적 협업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에서 공개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모델명 M923 디지털)’은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인 겐슬러와 협업해 만들었다. 공간 분리용 파티션에 투명 OLED를 적용해 TV나 모니터 없이도 화상 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평소에는 파티션 상단부가 유리처럼 투명하다.

국내 인테리어 기업 엑사이엔씨와 협업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모델명 E 크리스탈)’은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타트업 다이어와 제작한 ‘투명 월스킨’은 투명 OLED가 내장된 유리를 벽면에 덧붙인 제품으로 기존 인테리어를 유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제품도 선보였다. ‘투명 갤러리’는 투명 OLED에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사무공간이나 상업시설, 가정 내 벽이나 가구 등과 결합할 수 있다.

디지털아트용 ‘오브제 쇼케이스’는 투명 OLED 뒷면에 일반 OLED를 결합해 입체감과 홀로그램 효과를 낸다. ‘아트 캔버스’는 미디어 아트나 기존 예술작품을 담는 디지털캔버스에 해당한다.

앞서 CES 2022에서 공개됐던 유연한(플렉시블) OLED 제품들도 전시됐다. 대형 OLED 스크린에 운동기구를 합친 ‘버추얼 라이드’와 곡면 OLED에 리클라이너 소파를 결합한 ‘미디어 체어’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포럼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하기 위해 ‘투명 OLED 및 OLED와 연관된 새로운 콘셉트 발굴’을 주제로 공모전도 연다. 오는 11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업체에는 ▲제품 공동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OLED의 기술 혁신성과 확장성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주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여준호 상무는 “차별화된 OLED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및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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