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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태계 투자 ‘시동’

- LG, 200GWh EV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가 인도네시아에 완결형 배터리 생태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현대차와 진행 중인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외에도 광물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총괄할 수 있는 자체 생태계를 만든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바탕 산업단지에서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LG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로 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다. 니켈은 배터리 핵심 소재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에 이르는 완성형 배터리 생태계를 추진 중이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 98억달러(약 12조32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광산 회사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논바인딩(non-binding)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논바인딩 투자는 구속력이 없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등 인도네시아 정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LG컨소시엄은 바탕 산업단지에 20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캐파)을 갖춘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

LG에너지솔루션 이방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는 “LG에너지솔루션은 LG컨소시엄을 통해 바탕 산업단지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EV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CATL도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은 세계 EV 배터리 선두 다툼 중이다. CATL은 인도네시아에 60억달러(약 7조54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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