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필름사업 1조6000억원에 매각…사업 체질 변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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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필름사업 1조6000억원에 매각…사업 체질 변화 ‘속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6-08 13:31:37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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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인수…SKC, 2차전지·반도체 투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C가 소재 업체로 변화에 속도를 낸다. 필름사업을 분할 매각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에 무게를 싣기 위해서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기업’이 목표다.

SKC(대표 박원철)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필름·가공사업을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SKC는 이사회를 열고 사업 분할 매각을 확정했다. 한앤컴퍼니와 1조6000억원 규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KC 필름사업부문 ▲자회사 SKC하이테크마케팅 ▲미국 및 중국 사업장 등을 포함했다. 주주총회와 사업 분할 등 추가 절차는 4분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SKC는 1977년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PET)필름을 개발했다. 1980년 국내 최초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했다. 2000년대 들어 디스플레이용 필름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용 필름을 만들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조1319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이다. SKC 작년 전체 매출액은 3조3961억원 영업이익은 4645억원이다.

SKC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에 투자할 계획이다. SKC는 작년 KDB산업은행과 1조5000억원 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C는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에 투자를 집중해 도약과 수확(Leap & Reap)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